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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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유튜버는 얼마 벌까?

요즘 초등학생들이 되고 싶어 하는 직업 중 하나가 유튜버라고 해요. 초등학생들 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한 번쯤 “나도 유튜브나 해볼까?” 생각해보신 경험 있을 텐데요. 실제로 많은 사람이 유튜브에 도전하고 있죠. 인기 유튜버가 되면 웬만한 직장인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유튜버들은 실제로 돈을 얼마나 벌까요?

상위 1% 유튜버, 평균 연 수입 7억?!🤑

최근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 중 수입 상위 1%의 연 평균 수입이 7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4천219명으로 2년 새 12배로 ↗️늘었다는데요. 이들의 전체 수입이 8,589억 원으로 조사됐어요. 인원수로 계산하면 1인 평균 연봉은 2,500만 원이 되는 셈.

* 1인 미디어 창작자 : 유튜버·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의 미디어 환경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자

이중 상위 1%에 해당하는 342명의 연간 수입은 총 2,439억 원으로 1인 평균 7억 1,300만 원이에요. 전체 수입의 28%를 차지한대요. 반면, 수입 하위 50%(1만 7,110명)의 연 평균 수입은 40만 원에 그쳤는데요. 2019년(100만 원)보다 확 줄어든 금액으로, 수입을 신고한 유튜버 등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평균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게 다가 아니G~! 제2의 수입 ‘후원금’

위 자료는 국세청에 신고한 수입금액으로, 유튜버들의 수익 창구는 더 있어요. 바로 ‘후원금’! 유튜브를 보다 보면 방송 화면에 본인 계좌번호를 공개해 ‘직접 후원’을 받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런 후원금에는 따로 수수료가 붙지 않죠. 그야말로 ‘과세 사각지대’인 건데요. 그렇다면 후원금은 세금을 안 내도 되는 걸까요?🤔 

세무 전문가들은 유튜브 후원금을 사업소득(기타소득)으로 분류하면 종합소득세를 내야 하고, 후원금으로 구분하면 증여세 대상이 될 수 있다해요. 하지만 후원금을 개인 간 증여로 볼 때 50만 원 이하의 소액 후원은 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데요.🙅 국세청은 개인 계좌로 반복적으로 후원을 받는다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소득세와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된다고 밝혔어요. 다만, 개인 간 송금에 대해 거래 내역 확인이 어렵다고.😓

유튜버 과세 규정 필요해

결국 후원금 수익에 대해선 유튜버가 자진 신고를 해야 세금을 매길 수 있다는 얘기. 하지만 현재 후원금에 대해 사업소득, 증여 등 어떤 형태로 신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인데요. 계좌로 후원받는 돈에 대한 명확한 소득 기준과 과세 규정이 필요해 보여요.

또한, 일부 유튜버 중에서는 이런 후원금, 뒷광고 수수료 등 과세 사각지대를 악용해 탈세를 하는 경우가 🚨적발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2월 국세청이 탈세가 의심되는 유튜버 등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한 재테크 유튜버가 방송 수입과 시청자 후원금을 차명으로 받아 소득을 숨겼다고.

양경숙 의원은 “매년 탈세를 하는 유튜버들이 다수 적발되고 있다”며 “과세당국은 탈세 혐의자들을 엄중하게 검증해 공정 과세 구현 및 세입예산 확보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유튜버와 1인 미디어 창작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과세 체계가 갖춰져 올바르게 번 만큼 세금을 내는 환경이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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