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가 가장 기다리고 또 좋아하는 날! 사실 우리 어른이도 합법적으로(?) 쉴 수 있어 좋은 건 마찬가지인데요. 그런데 사원님들, 혹시 그거 아세요? 과거에는 어린이날이 5일이 아니라 1일이었대요!
과거 어린이날은 1일이었다고?
사원님도 잘 아시다시피 어린이날을 처음 만든 사람은 방정환 선생이죠. 1922년, 당시 의무 교육도 없었던 터라😢 학교에 가지 못하고 밭이나 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어린이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원래는 🌱새싹이 돋아나는 날이라고 해서 1일로 정했었다고 해요. 사실 지금의 5일로 바뀌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우선 1927년, 근로자의 날과 겹친다는 이유로 5월 첫 번째 일요일로 바뀌었고요. 이후 어린이날의 규모가 점점 커지자 민족의식이 높아질 것을 우려한 일제가 이를 중단시켰다고 해요. 그러다 광복 후인 1946년에 다시 어린이날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때 날짜가 자꾸 바뀌면 불편하다는 이유로 당시 일요일이었던 5일로 쭉 가자고 정한 거래요.
올해는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
이렇듯 5월 1일도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어린이날이 지정되고 이듬해 같은 날인 1923년 5월 1일은 첫 번째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 것은 물론, 방정환 선생을 주축으로 <어린이 해방 선언>이 이루어져 더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해요. 혹시 눈치채셨나요? 맞아요!🙆 올해가 바로,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이라고!
해당 선언문에는 1) 어린이에게 완전한 인격적 예우를 할 것, 2) 노동을 시키지 말 것, 3) 배우고 놀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자는 내용이 담겼다고 하는데요. 놀라운 것은 해당 선언문이 세계사에서도 큰 가치가 있다는 거예요. 그 이유는 1924년 국제연맹에서 발표한 <제네바 아동 권리 선언>보다 1년이나 앞서기 때문! 또 어린이에게 구속이 될 수도 있는 보호가 목적이었던 국제연맹과 달리, 우리나라는 단어 그대로 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해방했다는 의미도 있고요. 즉, 세계 최초로 어린이의 인권을 주장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거죠!😎
지금 우리 어린이는 행복할까?
지금으로부터 딱 100년 전, 과거의 어린이는 행복을 찾기 위해 스스로 거리로 나가 🚩선언문을 외쳤는데요. 과연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어린이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최근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이 1,00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80.6%가 지금 행복하다고 답변했어요. 안타깝게도 보통(14.2%)과 행복하지 않다(4.8%)’라는 답변도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이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요? ‘부모님과 함께 놀러 갔을 때(45.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요. ‘갖고 싶은 선물을 받았을 때(19.6%)’, ‘친구들과 놀았을 때(14.4%)’가 그 뒤를 이었다고 해요.
또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었는데요. 가장 큰 고민은 ‘학업(37.7%)’이었다고. 이 밖에도 ‘미래에 대한 불안(15.1%)’, ‘내가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11.1%)’, ‘내 외모나 신체적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9.4%)’, ‘교우관계에 대한 어려움(8.7%)’도 있었다고 해요.
최근 세이브더칠드런이 작년에 진행했던 ‘어린이가 쓰는 어린이날 선언문’ 전시회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어린이날 말고도 매일매일 어린이를 존중해주세요.’라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고요. 이러한 바람처럼 비록 오늘이 지나가더라도 어린이를 존중하는 마음은 계속됐으면 좋겠네요! (알지 과장 :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