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님은 연극이나 뮤지컬을 볼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줄거리? 무대 효과? 혹시 캐스팅은요?🤔 요즘 공연계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캐스팅 방법이 있다는데요. 바로, 젠더 프리와 캐릭터 프리!
이제 배우의 성별은 상관없어
지난해 11월, 3년 만에 돌아온 연극 <오펀스>에서 남성 주인공인 해롤드, 트릿, 필립 역에 여성 배우들이 캐스팅됐어요. 또 지난달에 개막한 연극 <아마데우스>에서도 모차르트의 라이벌인 살리에리 역에 여성 배우가 캐스팅되어 화제가 됐는데요. 이렇듯 성별을 정해두지 않고 오로지 배우의 재능으로만 캐스팅하는 것을 👨👩젠더 프리 캐스팅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이러한 캐스팅 방식이 등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시대가 변화하면서 성별의 고정관념도 사라지고 있죠. 특히나 공연계에서는 고전 작품의 주인공이 남자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에 여성 배우에게도 기회를 주고자 등장한 거라고.👏 즉 단순히 배우가 자신과 다른 성별을 연기해보는 것을 넘어, 무대에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일종의 예술 운동이라는 거죠.
🎭1인 2역으로 더 자유롭게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캐릭터 프리 캐스팅도 활발해지고 있다는데요. 캐릭터 프리 캐스팅이란, 한 배우에게 여러 캐릭터를 맡기는 것을 말해요. 실제로 지난 1월에 개막한 뮤지컬 <데미안>에서는 모든 배우가 고정된 배역 없이 회차마다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고요. 또 얼마 전 개막한 뮤지컬 <해적>도 마찬가지로 배우 한 명이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를 동시에 맡아 연기했어요. 이렇듯 캐릭터 프리 캐스팅은 젠더 프리에서 더 나아가, 아예 캐릭터까지도 자유롭게 캐스팅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배우와 관객은 어떤 반응일까?🤔
배우들은 다양한 연기의 기회를 잡을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에요. 그동안 특정 역할만 맡게 되면 이미지가 고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여러 역할을 맡아 무대 위에서 자신의 매력을 다양하게 표출할 수 있다는 거죠.👍 또 아무래도 성별이 다르다 보니, 다양한 분석을 통해 캐릭터를 더욱더 입체적으로 만들 수도 있고요.
관객들 역시 👀새로운 시각으로 공연을 볼 수 있어 좋다고 하는데요. 일각에서는 오히려 원작을 왜곡해 감상에 방해가 된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해요. 이러한 캐스팅 방식의 진정한 의도는 무시한 채 화제성으로만 소비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고요. 이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해요.
한편, 미국 공연계에서는 컬러 프리 캐스팅에 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는데요. 이를테면, 흑인도 충분히 <인어공주> 주인공인 아리엘이 될 수 있다는 것. 인종, 성별, 나이까지 과연 앞으로 무대 위가 어디까지 다채로워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