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중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고 해요. 그런데 이 영화가 쏘아 올린 (농구)공은 위대했으니! 현재 대한민국에 농놀 열풍이 불고 있어요!
영화 보고 농놀ㄱ? 농놀이 뭔데?🤔
지난 레터에서도 다뤘듯이 슬램덩크에 빠진 것은 비단 3040 세대뿐만이 아니죠. CGV 기준 개봉 초반 10%대에 머물렀던 20대 비중이 지금은 26.1%로 크게 올랐을 정도로 젊은 세대도 열광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들 세대 사이에서는 영화를 N차 관람하는 것은 이제 기본! 여기에서 더 나아가 농구 놀이의 줄임말인 ‘농놀’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굿즈를 구매하고, 좋아하는 캐릭터의 팬아트를 그리는 등 덕질 활동부터 꼭 슬램덩크가 아니더라도 농구 관련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까지 농놀이라고 표현하며 각종 SNS에 🤳인증하고 있다는 건데요. 실제로 지난 1월에 열렸던 팝업 스토어에서도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하루 평균 약 1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고요. 이후 중고 거래 앱에서 웃돈을 붙여 되파는 리셀 현상도 나타났어요.😵 또 이제는 유통 업계에서도 농놀에 주목하기 시작! 세븐일레븐에서 롯데칠성음료와 손을 잡고 슬램덩크 와인을 출시하기도 했어요. (그런지 사원 : 다음 달에는 슬램덩크 페스티벌도 열린다고 하니, 농놀하기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어!)
진짜 🏀농구가 하고 싶어요
게다가 이러한 농놀이 진짜 놀이의 역할도 하고 있다는 사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취미로 ⛹️♂️농구를 직접 해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데요. 실제로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2월 10일 한 달간 농구복 판매량이 694%나 늘었고요.📈 대학에서는 슬램덩크를 보고 농구에 흥미가 생겼다며 농구 동아리에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이 많아졌는가 하면, 일반인 대상의 한 농구 교실도 최근 회원 수가 약 20~30% 늘었다고 해요.
과거에도 농놀 열풍이 불었다고?😱
그런데 사원님들! 과거에도 슬램덩크로 인해 대한민국에 농구 열풍이 불었다는 거 아세요? 바로, 1990년대에 슬램덩크가 인기를 끌면서 농구대잔치의 인기도 올라갔다는 것! 농구대잔치란, 1997년 프로 구단이 창설되기 이전에 있었던 실업팀과 대학팀이 붙는 아마추어 농구 축제를 말해요.
당시 집마다 농구공 하나쯤은 무조건 가지고 있었고요. 경기장에는 각 농구팀 팬클럽 회원들로 가득했대요.📣 지금이야 익숙한 모습이지만, 연예인이 아닌 운동선수에게 팬클럽이 생긴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고! 또 MBC에서는 농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방영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최고 시청률 48.6%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한편, 이러한 농구의 인기는 🍿극장가에서도 이어지고 있어요. 다음 달 5일,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 출전한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담은 영화 <리바운드>와 농구화 중에서 가장 유명한 나이키의 에어 조던 탄생기를 그린 영화 <에어>가 개봉한다는데요. 과연 앞으로도 농놀 문화가 쭉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