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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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근데 한글 자막을 곁들인

평소 넷플릭스를 볼 때 한글 자막 기능을 꼭 사용한다는 그런지 사원. 자막이 꼭 필요한 외국 드라마가 아닌, 한국 드라마를 볼 때도 마찬가지라는데요. 혹시 사원님도 지금 고개를 끄덕이셨나요?😌 이처럼 요즘에는 한글 자막으로 보는 게 일상이 됐다고 해요!

한국말인데 한글 자막으로 본다고?😮

사실 여기에서 말하는 한글 자막이란, 단순히 우리가 외국 영상을 볼 때 필요한 자막과는 달라요. 아마 사원님들도 자막 설정에서 ‘한국어(CC)’라고 표기된 것을 보셨을 텐데요. CC, Closed Caption. 즉, 청각 장애인을 위한 폐쇄 자막을 말하는 거예요. 배우의 대사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비장한 음악’, ‘문이 닫히는 소리’ 등과 같이 배경 음악부터 주변 소음까지 영상에서 들려오는 🔈모든 소리를 자세하게 나타내는 거죠. 미국에서는 지난 2010년, 청각 장애인을 위해 폐쇄형 자막을 필수로 제공해야 한다는 방송법이 통과되면서 넷플릭스에서도 제공하고 있는 거고요. 요즘에는 국내 OTT들도 배리어 프리의 일종으로 해당 기능을 점점 확대하는 추세예요.

*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물리적이며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한글 자막으로 보는 이유

가장 먼저 그런지 사원처럼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린다거나, 지하철 안과 같이 소음이 심한 상황에서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에 아이가 자거나, 혹은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될까 봐 사용한다는 부모들도 있대요. 물론 꼭 이러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영상에 더 잘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좋다는데요. 예를 들어 배우의 대사가 잘 안 들려 ↩️뒤로 감기를 할 일이 전혀 없다는 거죠. 그래서 특히 법정물이나 의학물처럼 대사가 많고, 전문적인 용어가 자주 나오는 영상에서 빛을 발한다고.🤭 또 모든 소리를 담다 보니, 요즘 인기라는 대본집을 보는 것 같아 좋다는 사람들도 있고요. 최근 재생 속도를 빠르게 설정해서 보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때도 자막으로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대요.

📡지상파도 한글 자막 넣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러한 시청 트렌드가 이제는 OTT를 넘어서고 있어요.😱 실제로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의 일부 장면에 한글 자막이 등장했는데요.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전쟁 장면을 좀 더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음향을 높여야 했고, 그러면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 상황이었다”라며, “무슨 말인지 안 들린다는 원망도 듣기 싫었고, 결국 고민 끝에 자막을 쓰기로 했다”라고 밝혔고요. 그 고민이 무색하게도 그동안 영화의 음향이 너무 커서 대사가 잘 들리지 않아 불편했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해요. 또 최근에는 지상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사실! 지난달부터 SBS에서 일부 드라마의 재방송에 한글 자막을 넣어 방영했다는데요. 본방송에도 반영하겠다는 계획은 아직 없다고 해요.🙅

아무래도 영화나 방송은 OTT처럼 우리가 직접 자막 설정을 할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이에 일각에서는 자막 때문에 집중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존재한다고. 한 영화평론가도 “자막은 편리하지만, 외국영화를 볼 때 자막을 읽느라 미장센 등 영화 자체에 몰입하지 못하는 것처럼 영화 감상에 양날의 검”이라고 의견을 밝혔고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폐쇄 자막을 많이 시청할수록, 앞으로 더 다양한 곳에서 해당 기능이 도입된다는 거죠. 이것은 분명 좋은 영향이라고 할 수 있고요.👍 현재 모든 오리지널 콘텐츠에 한글 자막을 제공하는 넷플릭스와 달리, 아직 국내 OTT는 부족한 상황이라는데요. 그 누구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이러한 트렌드만큼은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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