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따뜻한 구호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어요. 지금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적과 감동의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튀르키예를 뒤흔든 대지진
규모 7.8의 지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13일(현지 시각) 기준으로 두 국가의 사망자 수는 3만 7천 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튀르키예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 1939년 발생한 대지진의 사망자 수 3만 1,643명을 넘어서며 최근 100년 사이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최악의 지진이 됐다고 밝혔어요. 또 2003년 이란 대지진의 피해 규모도 훌쩍 넘기며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남긴 자연재해로 기록됐는데요. 유엔은 앞으로 사망자가 최소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고요.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본진에 버금가는 💥강도의 여진이 또다시 덮쳐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사망자 수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도 지진 발생 직후에는 0%였지만 10%, 14%, 24%, 26%로 잇따라 상향하며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그럼에도 기적은 있다
자연재해에서 ⏳골든타임은 통상 72시간으로 여겨지는데요. 지진 발생 일주일이 넘어서며 골든타임의 2배 이상의 시간이 흘렀지만, 생존자를 구했다는 기적의 소식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요. 튀르키예 국영 아나톨루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부 카라만마라슈에서 10세 소녀가 지진 발생 185시간 만에 구조됐고요. 남부 하타이 안타키아 지역에서도 67세 남성이 185시간 만에 구호대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어요. 지난 8일, 우리나라도 외교부·소방청·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소속 69명과 군 병력 49명 등 총 118명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했는데요. 외교부는 👨🚒한국 구호대가 13일(현지 시각) 기준으로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으며 시신 18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어요. 구호대는 오는 17일까지 현지에서 수색·구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2진 구호대도 📦구호 물품을 싣고 16일 밤 튀르키예로 출발한다고 해요.
생명 구하고 하늘로 떠난 구조견🐕
지진 피해 현장에는 생존자를 찾기 위해 수색 활동을 벌이는 🐶구조견들도 있는데요. 한국 구호대에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특수인명 구조견인 ‘토백이, ‘티나’, ‘토리’, ‘해태’ 4마리의 구조견이 투입됐어요. 생존자 8명을 구한 구호대의 활약에는 구조견의 역할이 컸는데요. 토백이는 수색 과정에서 날카로운 물체에 찔렸지만, 🩹응급처치 후 현장에 재투입됐고요. 토리도 왼쪽 뒷다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붕대를 감고 생존자를 찾고 있어요. 멕시코 국방부는 SNS 계정에 소속 구조견인 ‘프로테오’의 부고 소식을 알렸는데요.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요.
형제의 나라를 돕는 사람들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향한 우리 국민들의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어요. 지진 발생 직후 ‘카카오같이가치’는 직접 기부하거나 이용자의 댓글 1건당 카카오가 천 원을 기부하는 방식의 긴급 모금함을 개설했는데요. 104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해 약 27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해요. 튀르키예 대사관에도 돕겠다는 연락이 이어졌고, 핫팩과 방한 점퍼 등의 구호 물품이 현지로 보내지고 있는데요. 단, 튀르키예 현지는 강진으로 인해 보건 의료체계가 붕괴돼 입거나 쓰던 중고 물품이 전해지면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중고 물품은 보내지 않는 게❌ 좋다고 해요. 대사관은 겨울용 텐트, 이불, 침낭, 전기 히터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국내외 구호단체에서 튀르키예를 위한 긴급 모금을 받고 있으니 돕고 싶은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지금 이 순간에도 생명의 끈을 잡고 구조를 기다리는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