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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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고드름을 봤다면? 신고ㄱㄱ

사원님들은 ‘겨울’ 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나요? 알지 과장은 어렸을 때 겨울만 되면 동네 친구들과 고드름으로 칼싸움했던 추억이 있대요. 그런데 겨울마다 찾아오는 이 ‘고드름’이 반가운 존재만은 아닌 것 같아요.😥

떨어지는 고드름 주의보⚠

‘고드름’이라고 하면 처마 끝에 달린 투명하고 가느다란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도심에서는 사람이 맞으면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커다란 고드름도 자주 발견된다고 해요. 실제로 길을 가던 행인이 떨어지는 고드름에 맞는 사고도 여러 번 발생했다는데요. 지난 12월 20일에는 인천시 남동구에서 지나가던 행인이 고드름이 떨어져 부서진 파편에 발목을 다쳤고요. 또 지난 12월 23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도 떨어지는 고드름에 🤕부상자 1명이 발생했대요. 2018년에는 충남 서산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감식 결과, 아파트 위층의 외부 연통에 매달려 있던 고드름이 떨어지면서 형제가 자고 있던 아파트의 보일러 연통에 부딪혔고, 이 💥충격으로 배기관이 분리되면서 가스가 새어 나온 것으로 확인됐대요. 이렇게 겨울철에는 고드름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자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해요. 

캐나다 온타리오주 포트 이리호 주변의 얼음으로 덮인 주택들 / 출처 : 연합뉴스

고드름 옷을 입은 집🏠

지난 연말, 미국은 수십 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내렸는데요. 미국을 덮친 눈 폭풍이 접경지인 캐나다에 상륙하면서 이곳의 주택들이 두껍고 뾰족뾰족한 ‘고드름 옷’을 뒤집어썼다고 해요. 북미 오대호에 속한 이리호 주변의 온타리오주 연안 주택들을 🌊큰 파도가 덮치면서 바로 얼어붙었기 때문인데요. 당시 이 지역의 기온은 평년보다 20도가량 낮은⬇ 영하 17도 정도에다가 파고가 25피트(7.62m)였기 때문에 집을 덮친 파도가 흘러내리는 동시에 얼어붙은 거라고. 위 사진처럼 주택을 덮은 얼음의 두께가 어마어마해 주민들은 얼음의 무게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대요.

대형 고드름 발견하면👀 즉시 신고부터

고드름은 지붕 끝이나 옥외 배관 등에서 많이 생기는데, 도심에서는 주로 옥외 배관에서 자주 보여요. 이곳에 생긴 대형 고드름이 떨어지면서 인명 또는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최근 3년간 겨울철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 건수는 98건이었는데 지난해 12월 출동 건수는 353건으로 2.6배가량 📈늘었다고 해요. 또 최근 3년간 겨울철 고드름 안전조치 🚒전체 출동 건수 1,680건 중에서 1월이 944건으로 전체 대비 56.2%를 차지했다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건물 외부에 고드름 발생 여부를 꼭 확인하고, 높은 곳에 생긴 대형 고드름은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어요. 

겨울철에는 빙판길도 조심해야 하지만 하늘에서 떨어지는 고드름도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사원님들도 앞으로는 길을 걷다가 대형 고드름을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신고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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