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님은 ‘자립’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립의 기본 조건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주거’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부모님의 집이 아닌 홀로서기를 위한 나의 생활 공간을 마련하기란 정말 쉽지 않아요. 이 때문에 🙍♀️🙍♂️청년정책으로 가장 많은 지원이 이뤄지는 게 ‘주거’이고요. 그런데, 청년임에도 청년주거 정책 혜택을 보지 못하는 청년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손 내밀 곳 없는 🏫대학 밖 청년들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에 가는 청년들이 얼마나 될까요? 지난해 전국 대학 진학률은 71.5%로 10명 중 3명은 대학교를 진학하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이들을 위한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청년 지원 정책을 설계할 때 ‘고교 졸업→대학생→취업 준비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를 청년기의 보편적 생애주기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지원 대상을 정하기 때문이에요. 결국 대학생과 4대 보험에 가입된 재직자는 행복주택, 기숙사형 청년주택 등의 주거 정책 혜택을 받고, 대학 비진학 청년과 파트타임 근로자는 범주에 들지 않아 정책의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어요.
비진학 청년들을 위한 셰어하우스👨👩👧👦
비진학 청년들을 위한 주거 지원 정책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마음으로 비진학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진학 청년 공동 주거 프로젝트’를 연 사람들이 있어요. 청년단체 ‘다다다 협동조합’은 청년의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서울특별시 청년허브와 🤝손잡고 대학 비진학 청년들을 위한 셰어하우스 🏠’DA같이사는집’을 운영했는데요. 청년주거 정책에서 소외된 비진학청년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실험했어요. 총 7명의 비진학 청년들이 입주해 5개월간 함께 살면서 입주민 커뮤니티를 통해 비진학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를 냈다고 해요.
그 결과, 가장 먼저 1) 가족의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고 4대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파트타임 노동자 등 사각지대에게 💰보증금 지원, 2) 주거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비진학 청년을 위한 👫동행서비스 전담인력 지원, 그리고 3) 심리적, 경제적으로 취약한 이에겐 교류가 가능한 저렴한 공동 주거를, 독립적인 이에겐 원룸 형태 같은 다양한 형태의 🏠주거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다다다 협동조합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정책 아이디어를 정부, 지자체, 공익법인과의 협업으로 연결해 더 많은 비진학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또한, 지역사회기관의 멘토링과 협업으로 비진학 청년에게 필요한 거주, 사회적 관계를 지원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보증금 낼 목돈이 없어 입주하지 못하는 청년은 보증금 100만 원에 공과금, 관리비 포함 22만 7천 원의 월세를 부담하게 됐대요.
비진학 청년들의 함께 살아가는 법👫
‘DA같이사는집’은 청년주거 정책에서 소외된 비진학 청년들에게 저렴한 주택 공급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 주거를 기반으로 비진학 청년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목적이 있었는데요. 입주 청년들은 입주민 회의, 👥단체채팅방 등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사회적 단절, 고립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해요. 다다다 협동조합의 커뮤니티 매니저는 “비진학 청년에게는 대형폐기물 신고 방법, 부동산 계약 시 주의할 점 같은 사소한 일들을 함께할 사람이 필요하다. 또 생활지식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위급한 상황에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가 필요하고 이러한 공동체를 DA같이사는집에서 구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어요.🗣
얼마나 많은 비진학 청년이 이러한 주거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을까요? 더 이상 대학에 가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아닌 요즘, 어떤 삶을 선택하든 누구라도 지원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주거정책으로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혹시 청년주거뿐 아니라 청년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해결 방법에 관해 이야기 듣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청년들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곳, 서울시 <청년허브>에서 이야기 나눠보는 건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