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패션 명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화점 영수증’을 사고파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어요. 물건도 아니고 영수증은 대체 어디에 쓰려는 걸까요?🤷
🧾백화점 영수증(실적) 삽니다~!
사람들이 백화점 영수증을 사는 이유는 백화점 VIP가 되기 위해서예요. 연말에 백화점 실적 마감을 앞두고 백화점 VIP 선정 조건을 갖추기 위해 모자란 실적을, 다른 사람의 영수증을 사서 채우는 건데요. 특히 최근 👜👞명품 리셀(되팔기) 열풍으로 인해 리셀러들이 많아지면서 리셀러로부터 실적 거래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해요. 리셀러 입장에서는 명품 되팔기로 차익을 한 번 얻고, 실적 판매로 한 번 더 이익을 얻게 되는 거죠.🤑
영수증 거래 금액은 보통 결제 금액의 2~3% 정도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100만 원짜리를 구매한 영수증의 가격은 2~3만 원, 1천만 원짜리는 20~30만 원에 거래되고 있어요. 다른 사람의 영수증을 산 사람은 백화점 고객센터나 앱📱 등에서 영수증의 번호를 입력해 자신의 실적으로 적립한대요.
백화점 VIP 되면 뭐가 좋은데?🤔
백화점 VIP가 되면 무료 🚗발렛 주차, 라운지 이용은 기본에 패션 잡화, 🍽식품관, 문화센터 등에서 상당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 백화점뿐 아니라 같은 그룹 내 또 다른 아웃렛과 면세점, 패션기업 등에서도 VIP로 대접받게 된다고 해요. 또 명절 선물, 문화행사 초대권 등 등급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돼 조금이라도 더 높은 등급의 VIP가 되려고 한다고.
💰VIP 되려면 얼마나 써야 할까?
백화점 VIP가 되기 위한 기준은 백화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이 되는 것은 💰‘연간 구매금액’이에요. 구매 금액에 따라 여러 VIP 등급으로 나뉘는데요.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경우 최소 구매 실적은 연간 400만 원 이상, 최대는 1억 원 이상이고요. 현대백화점은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1억 2천만 원 이상이 되어야 해요. 그리고 롯데·신세계 백화점은 연간 실적이 높은 VIP 회원 중에서도 최상위인 사람들에게 VVIP 등급을 부여한다는데요. 올해 해당 등급으로 선정된 고객들의 연간 구매 실적은 약 2억 3천만 원~2억 4천만 원대로 추정된다고 해요.
VIP 되려다 범법자 될지도…😱
상위 20%의 VIP가 백화점 실적을 견인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VIP 관리가 백화점 매출 증대에 직결된 상황에서, 영수증 부정 거래는 백화점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백화점들은 영수증 거래를 이용한 실적 적립을 🚨부정행위로 간주하고, 홈페이지에 부정 매출로 VIP 선정됐을 경우 VIP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적 뒷거래를 방지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문제는 이러한 실적 판매를 이용한 사기😈도 늘고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사기를 당해도 VIP 선정에 제외될까 신고를 못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또한, 사기꾼뿐 아니라 구매자도 백화점 측의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여지가 있대요.👮
한번 VIP가 되고 나면 막대한 혜택에 VIP에 선정되는 것을 포기 못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혜택이 아무리 좋아도 부정한 방법으로 VIP가 되는 건 좋지 않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