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어요. 또 틱톡을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사용 규제 조치와 함께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 틱톡 금지령을 내립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토드 로키타 인디애나주 법무장관이 틱톡을 상대로 사용 제한 및 벌금을 요구하는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어요. 로키타 장관은 중국 정부가 틱톡에 가입한 소비자의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숨기는 등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고, 욕설 및 🔞유해 영상물과 같은 10대 사용자에게 부적절한 콘텐츠가 노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번 소송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미국 주정부가 제기한 첫 소송이래요.
틱톡을 둘러싼 논란은 다른 나라에서도 확산하고 있어요. AFP 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한 정신건강 관련 행사에서 “틱톡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심리적으로) 지장을 주는 네트워크”라고 지적했다고 해요. 지난 9월, 영국에서도 틱톡이 👧어린이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법을 위반하면 최고 2천900만 달러(약 378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틱톡이 시민들의 정보를 중국 정부에 제공했다는 의혹과 함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와 관련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히는 등 틱톡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중이라고.
기절 챌린지를 따라 하다가…😰
지난해 2월, 미국에서 9살 소녀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어요. 이 소녀는 틱톡에서 본 ‘기절 챌린지’를 따라 하다가 숨졌고, 5살 남동생이 발견했다고 해요. 틱톡 팀은 틱톡의 알고리즘이 ‘기절 챌린지’를 추천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고했다고 알려졌지만, 틱톡이 어린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도 10살 소녀가 질식사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유족들은 아이가 틱톡에 있는 위험한 게임을 따라 했다고 주장했고요. 지난해 12월에도 미국의 10세 소녀가 틱톡에서 유행하던 ‘기절 챌린지’를 따라 하다가 숨진 채로 발견된 적이 있는데요. 부모가 연방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고 해요. 통신품위법 230조를 근거로 틱톡의 알고리즘 때문에 기절 챌린지 영상에 노출됐다고 하더라도 틱톡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이유라고.
틱톡 : 우리 영향력 무시 못 할 텐데?
틱톡을 둘러싼 논란과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틱톡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중이에요. 틱톡은 지난해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0억 명을 넘겼고, 올해 광고 수익이 작년보다 두 배 많은 💰100억 달러(13조 6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하는데요. 글로벌 모바일 앱 마켓 분석 사이트인 데이터.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틱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3.6시간으로 유튜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11월에 치러진 미국 중간 선거에서도 틱톡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MZ세대들이 기후 변화와 낙태, 마약 등 정치 현안과 출마자를 정리한 영상을 틱톡에 올린 거예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명의 틱톡 스타를 백악관에 초청하기도 했어요.
틱톡은 미국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에 미국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고, 싱가포르에 백업 센터를 두고 있는데요. 중국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가 미국 서버에 얼마든지 접근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안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요. 실제로 지난 8월에는 텐센트·알리바바·바이두 등 중국의 슈퍼 앱 30개 회사가 알고리즘을 중국 당국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죠. 틱톡이 판단력이 미숙한 👧👦어린이들을 위험한 콘텐츠로부터 보호하는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 주정부 차원에서 소송이 제기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