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씨가 왜 추워졌나 했더니🥶 역시 ‘수능 한파’라는 말도 있듯이, 벌써 2주 후면 수능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슬슬 거리에서 수능 떡의 대명사인 찹쌀떡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사원님들, 그거 아세요? 사실 요즘 찹쌀떡은 사시사철 잘 나간대요!😮
떡케팅까지 한다는 생크림 찹쌀떡
최근 전라북도 익산 농협에서 개발한 생크림 찹쌀떡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어느 정도인가 하면, 지난 8월 출시 이후 석 달 만에 50만 개가 팔렸고요. 얼마 전 라이브 커머스로 2천 개를 판매했었는데, 무려 2분 만에 완판됐다고!😆 또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1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떡케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해요. 게다가 온라인 구매에 실패한 사람들이 익산 농협으로 직접 찾아가고 있다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로 대기 줄만 수십 미터!😱 하지만 하루 생산량이 1만 2천 개로 정해져 있고, 한 사람당 5봉지만 살 수 있어 2시간 넘게 기다려도 빈손으로 돌아가기도 한다고.😞
이에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 인증 사진들이 올라오고, 심지어 입고 소식이나 주문 성공 방법을 공유하는 💬오픈 채팅방도 생겼다고 하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오픈 채팅방 정원이 1,500명인데, 이미 다 차서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간다는 것!😓 이렇듯 전국 곳곳에서 주문 문의가 폭발하자, 익산 농협은 앞으로 시설을 확장해 판매량을 늘리겠다고 했고요. 최근에는 인기에 힘입어 흑임자 찹쌀떡은 신제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대요.
왜 인기가 많을까?🤔
요즘 안 그래도 할매니얼 열풍으로 떡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죠. 실제로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떡 관련 거래액이 1,169% 증가했다고!📈 그중에서도 생크림 찹쌀떡이 이렇게 인기를 끈 이유는 익숙한 듯 새로운 맛이 나기 때문이래요. 사원님이 그동안 알고 있던 기존 찹쌀떡과 달리 팥 대신 생크림을 채우고, 그 위에 전분이 아닌 카스텔라 가루를 솔솔 뿌려 ✨특별한 맛을 더했다는 거죠. 특히 얼렸다가 살짝 해동해서 먹으면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어 금상첨화라고.😋 또한, 얼마 전 지역 특산물이 뜨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생크림 찹쌀떡도 익산에서 재배한 찹쌀로 만들어진 떡으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인기에 한몫했대요!
🌾농부들도 오히려 좋아
그런데 이러한 열풍에 그 누구보다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대요. 바로, 쌀 농가! 빵, 라면과 같은 밀가루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해마다 🍚쌀 소비량도 줄어들고 있다는데요.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인당 쌀 소비량은 56.9kg으로 30년 전인 1991년에 비해 절반이나 줄었다고 하죠. 문제는 이렇다 보니 곳간에 남아도는 쌀이 많아도 너무 많다는 거예요. 이에 정부에서 2005년부터 공공비축 제도를 통해 남아도는 쌀을 사들였지만, 한계가 있다고. 그래서 정부와 농협이 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그동안 쌀로 만든 식품을 개발해왔던 거고요. 드디어 이번 생크림 찹쌀떡으로 그 노력을 보상받았다는 거죠!👍
* 공공비축 제도 : 정부가 일정 분량의 쌀을 시가로 매입해 시가로 방출하는 제도
한편,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밀가루 대체 작물인 ‘가루 쌀’이 주목받고 있다는데요. 가루 쌀이란, 말 그대로 물에 불려서 사용하는 일반 쌀과 달리, 밀가루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쌀을 말해요. 기존에는 쌀로 🥖빵을 만들더라도 퍽퍽한 식감이었는데요. 품종 개량한 쌀을 사용해 밀가루로 만든 빵과 맛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현재 정부에서 2027년까지 생산량 20만 톤을 늘리고, 200개소의 생산 단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만큼 앞으로 가루 쌀도 많이 쓰일 것으로 보여요.
과연 이러한 가루 쌀이나, 찹쌀떡 등 쌀로 만든 식품이 남아도는 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요? 그 결과가 어찌 됐든 우리 농부가 힘들게 기르고 수확한 쌀이 버려지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런지 : 그래서 말인데 우리 생크림 찹쌀떡 구매 도전하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