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어른들의 취미라고 여겨졌던 등산이 요즘엔 MZ세대에게도 큰 인기라고 하죠. 그런데 높아진 인기만큼 ‘🍂단풍 맛집’으로 유명한 곳들의 입장권은 구하기도 어렵고, 심지어 암표까지 등장했대요.
🍁단풍 보려면 2배 내세요
가을에는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을 보기 위해 산을 오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단풍 맛집’으로 알려진 곳은 🎫입장권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고 해요. 코로나로 인한 탐방객 수 제한, 생태 보전, 탐방객 안전 등의 이유로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들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단풍 맛집으로 유명한 경기도 광주의 ‘화담숲’도 하루 입장 인원을 1만 명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미리 💻온라인으로 표를 예매하는 분들이 많아요. 단풍축제가 열리는 11월 13일까지는 평일도 거의 매진된 상태라고.
이렇다 보니 중고 거래 사이트에 입장권을 사고판다는 글도 많이 올라오는데요. 일부 판매자들이 2~3배의 웃돈을 얹은 금액으로 티켓을 파는 경우도 있다고. 주최 측은 “당사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한 티켓 양도, 예매, 판매 등의 위법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경고문을 올렸지만 지금도 온라인을 통한 암표 거래는 계속되고 있어요. 암표 거래는 경범죄처벌법 3조2항4호에 따라 2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로 처벌될 수 있는데요. 온라인 거래는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어서 막기 힘든 현실이래요.
대학교 🎊축제 티켓이 30만 원?
지난주 금요일(28일)에는 대표적인 대학 간 스포츠 정기전인 ‘연고전(고연전)’이 열렸어요. 코로나 이후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연고전은 신입생뿐 아니라 코로나 시기에 입학했던 학생들도 처음이기 때문에 티켓 경쟁이 🔥뜨거웠는데요. 입장 인원이 적은 🏒아이스하키와 🏀농구의 입장권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10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대요. 또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축제 ‘아카라카’의 입장권은 더 높은 금액으로 거래되기도 했는데요. 연세대 축제 입장권은 추첨에서 당첨된 사람만 살 수 있는데, 추첨에서 떨어진 학생은 암표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에요. 암표 거래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올해는 유독 뜨거운 티켓 경쟁으로 1만 5천 원짜리 티켓이 30만 원까지 오른 거죠.😱 이외에도 여러 대학에서 축제에 초대된 아이돌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학생들 사이에서 암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고 해요.
🛫해외에도 암표상은 존재해
암표는 해외에서도 문제인데요. 이탈리아는 코로나 이후 유명 관광지에 사전 예약제를 도입했는데, 이 사실을 몰랐던 여행객들을 상대로 현장에서 정가보다 훨씬 💸비싸게 입장권을 판매하는 암표상이 등장했대요. 콜로세움의 입장권은 18유로로, 한화 약 2만 5천 원 정도인데 암표는 40유로(약 5만 7천 원)로 판매되고 있고요. 바티칸의 경우는 이미 두 달 전 사전 예약이 끝나 관광객들은 온라인 티켓 대행사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암표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오랫동안 응원한 팀이 최정상에 서는 것을 보고 싶은 팬들은 수백만 원을 넘는 암표 값을 지불하면서라도 현장에 가고 싶어 하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2021~2022시즌 UCL(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티켓 한 장에 9,000파운드(약 1,400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 UEFA는 티켓을 재판매하다가 발각되면 현장에서 무효 조치를 하고, 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어요.
응원하는 축구팀의 경기나 가수의 공연을 보고싶은 팬들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해 돈을 버는 암표상들은 오랫동안 존재했는데요. 이제는 🍁단풍 명소 입장권까지 암표가 생겼다니 충격적이에요. 우리 모두 암표는 사지도, 팔지도 말기로 🤙약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