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이 주로 먹는 음식 취향을 선호하는 이른바, 👵할매니얼 입맛 가지신 사원님들 많으시죠? 그렇다면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간식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약과래요!😮

* 할매니얼 :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의 ‘밀레니얼’을 합성한 단어.

약과 먹기 하늘 ⭐별 따기

명절에만 볼 수 있었던 약과가 요즘 젊은 세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어요.💕 실제로 현재 인스타그램에 ‘#약과’를 검색하면 나오는 인증샷만 무려 6만 개 이상! 약과를 먹기 위한 구매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일부 유명 약과 맛집에서는 구매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매진!🔥 ‘약케팅’이라는 말까지 등장했고요. 약과를 판매하는 한 카페에서는 오로지 약과를 사기 위해 문을 열기 전부터 100명이 줄을 서기도 한대요. 심지어 그렇게 구매한 약과를 중고 거래 사이트에 가격을 2배로 올려 판매하는 일도 있다고. 이렇듯 지금 대한민국에는 말 그대로 약과 대란이 불고 있어요!

나 약과, 이 정도 인기는 약과G

만약 지금의 약과 대란이 아주 먼 옛날 고려시대에도 있었다면 믿으시겠어요?🙄 약과는 밀가루에 꿀과 기름을 넣고 반죽하여 만들어지는데요. 옛날에는 기름과 꿀이 약으로 쓰일 정도로 귀했다고 해요. 그래서 ‘약이 되는 과자’라는 뜻의 ‘약과’라는 이름이 붙은 거고요. 이렇다 보니 당시에 백성들이 약과를 너무 많이 만들어 먹는다며 🚫약과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는데요. 몰래 만들어 먹다가 걸리면 곤장을 맞기도 했다고!😱 우리나라뿐만이 아니에요. 외국에서 사신이 올 때 반드시 약과를 올렸는데, 맛있다는 소문이 중국까지 퍼져 우리나라를 부러워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해요. 이런 걸 보면 어쩌면 약과의 인기는 예견된 일인 것 같죠?

그냥은 안 먹어요! 이렇게 먹어야 🍯꿀맛

그래서 도대체 젊은 세대들은 약과를 어떻게 먹냐! 봤더니, 약과를 더 맛있게 먹는 꿀 조합이 인기라고 해요. 1) 먼저 약과를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돌린 뒤, 2)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을 올리고, 3) 꿀이나 시나몬 가루를 더하면 끝! 4) 약과 맛을 더 강하게 느끼고 싶다면 그 위에 약과를 하나 더 올려 샌드위치처럼 먹으면 되고요. 얼마 전 송편 와플을 소개해드렸었죠, 사실 와플 기계에 무엇을 구워도 맛있는 법!🤣 약과를 와플 기계에 눌러 먹으면 갓 만든 따끈따끈한 약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그란 모양이 아닌 다양한 종류의 약과도 새로운 맛을 더해준다고 하는데요. 이를테면 대추나 계피를 넣고 만두처럼 꼬아 만든 만두과, 밀고 접기를 반복해 패스츄리처럼 결이 살아있는 모약과 등이 있고요. 종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약과를 만들 때 깨진 조각들을 말하는 파지 약과도 있는데요, 완제품보다 식감이 쫀득쫀득해 일부러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요!👍

왜 하필 약과일까?🤔

할매니얼 열풍으로 전통 과자의 인기가 쭉쭉 올라가고 있죠.↗️ 그중에서도 약과가 사랑받는 이유는 가장 먼저 ‘맛’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약과 하나에 캐러멜, 페스츄리, 도넛 등 우리가 좋아하는 모든 맛이 들어있고요. 우리는 커피를 좋아하는 민족!☕ 단맛이 강해서 커피와도 잘 어울려요. 또 보통 약과 맛집은 직접 손으로 만드는 곳들이 많은데요, 재고가 많지 않다 보니 구하기가 어려워 더욱더 먹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온다고 해요. 게다가 만드는 곳마다 약과 맛이 달라 빵지순례처럼 약과 투어를 이끌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상온에서 2~3주 보관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해요!

고려시대부터 인기 만점이었던 약과가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다니!😎 그때처럼 다른 나라에도 인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지 : 자랑스러운 약과 보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