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되고 첫 번째 공식활동으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무료 공연 ‘BTS 〈Yet To Come〉in BUSAN’을 열기로 했어요. 총 10만 명 규모로 예정된 이 공연은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 열었던 공연 중 최다 관객인데요. 그런데 공연장 위치가 예상치 못한 곳으로 선정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어요.
방탄소년단 공연 볼래? 10만 명까지 들어와~
‘BTS <Yet To Come> in BUSAN’의 공연장소는 부산 기장군 일광읍에 위치한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 부지인데요. 일반적인 공연장이 아니라 비어있는 부지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겠다는 거예요. 또 공연은 좌석 5만 명에 스탠딩석 5만 명으로 구성되는데 스탠딩석은 따로 입장 번호도 배부되지 않아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요.😥 또 다른 문제는 이곳이 도심이 아니라 외곽에 있다는 점인데, 🚄부산역에서 공연장 근처인 일광역까지는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돼요. 공연장에서 나오는 출입구도 하나뿐이라 최대 10만 명을 수용하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의 출입구가 54곳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죠.
부산시는 이 문제에 대한 답변으로 콘서트가 오후 6시에 시작하지만 당일 오전 9시부터 관객을 입장시키겠다고 했는데요. 문제는 공연장 내부에는 물과 음료 외에 도시락이나 패스트푸드 등 외부 음식은 반입할 수 없어❌ 아침부터 입장한 관객들은 어떻게 하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어요.
공연은 BTS가 해, 돈은 우리가 벌게^^
방탄소년단이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완전체 공연이라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까지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요. 실제로 공연에 대한 공지가 올라오고 공연장 근처의 🏡숙박시설은 순식간에 예약이 마감되기도. 그런데 일부 숙박업소들이 정상가로 예약한 손님의 예약을 강제로 취소하거나 추가 금액을 요구해서 논란이에요. 부산 기장군의 한 숙소는 2박에 1,000만 원짜리 방을 할인가 750만 원으로 올려놨는데요.😱 같은 숙소의 평일 2박 요금은 30만 원 정도로 평소보다 수십 배 높은 가격이에요. 이렇게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 문제로 팬들의 원성이 커지자 부산시는 공연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도시 이미지를 실추하는 불공정 상행위에 대해 지도점검과 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강력 조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어요.
🚢배 타고 집에 갈래? 텐트 치고 여기서 잘래?
공연장에서 도심으로 빠져나오려면 🚘자차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15분 거리인 동해선 일광역에서 🚊전철을 타야 하는데요. 부산시는 2만 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주변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투입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공연장 진입로는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라 한꺼번에 10만 명의 관객이 빠져나오면 차와 사람이 섞여 인명피해도 우려되는 상황. 또 출입구에 두 개의 출입문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VIP 전용으로 사용한다는 문건이 공개돼 논란을 더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부산시는 부산역 근처 북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형 크루즈나 쾌속선, 유람선 등으로 콘서트장이나 근처까지 관객을 수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어요. 또 공연장 주변에 야영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바가지요금이나 공연장에 대한 접근성도 문제지만 안전 문제 때문에 방탄소년단 팬들 사이에선 공연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공연이 만 9세 이상 관람이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많이 몰릴 수 있기 때문. 공연까지는 앞으로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요. 좋은 취지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안전 문제가 잘 해결되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