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수가 활약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지금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는 한국 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축구팀이죠! 📺실시간 경기를 보려고 새벽잠을 포기할 만큼 열정적인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잠만 포기하면 볼 수 있었던 축구 경기가 이제는 💸돈까지 내야만 볼 수 있게 됐대요.😭 (축덕 그런지 : 오늘 내 세상이 무너졌어…)
축구⚽ 보고 싶어? 이용권 구매부터 ㄱㄱ
지난 3일, EPL(영국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중계권을 가진 스포티비가 손흥민 선수가 속한 토트넘 경기를 보려면 별도로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공지했어요. 축구 경기를 ‘스포티비온’이라는 📺채널에서 중계해 주는데 이 채널은 케이블TV 또는 IPTV 유료 가입자가 추가로 이용권을 구매해야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이에요. 기존 케이블TV 이용료에 1만 원 정도의 채널 이용권까지 추가로 내야 하는 거죠.😥 지금까지 무료로 볼 수 있었던 경기가 하루아침에 유료로 바뀌는 바람에 시청자들도 혼란스러웠는데요. 스포티비 측은 “광고 수익, 수신료 등 기존 수익은 한정적인데 반해, 프리미어리그 국내 중계권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라 유료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어요.
중계권은 우리가 살게, 💸돈은 시청자들이 내!
실제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대요. 쿠팡플레이와 티빙 등 다수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자가 중계권 입찰 경쟁을 벌여 입찰 금액도 많이 올랐다고. 입찰 경쟁에서 스포티비의 운영사인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가 중계권을 따내긴 했지만 3년간 약 9,000만 달러(약 1,171억 원)라는 엄청난 비용이 들었어요.😨 2020년 전후에는 중계권료가 연간 150억 원 정도였으니까 2년 사이에 2.5배 이상 ↗오른 거죠. 문제는 OTT 사업자들의 입찰 경쟁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청자 몫이라는 거예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OTT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는데요. 기존 가입자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가입자를 늘릴 수 있는 방법으로 고정 팬이 탄탄하고 충성도가 높은 인기 스포츠 중계를 선택한 거예요. 올해 7월, 쿠팡플레이가 토트넘을 초청해 주관한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약 300만 명의 시청자가 몰리기도 했어요.
넘쳐나는 OTT 속에서 시청자 권리 찾기!
이번 손흥민 선수 경기 유료화로 ‘보편적 시청권’을 침해당했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2007년 처음 도입된 이 개념은 국민적 관심이 큰 스포츠 경기는 📺공영방송을 포함한 무료 방송사가 국민 전체가구 수의 90% 이상이 시청할 수 있는 방송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거예요.
OTT의 스포츠 독점 중계와 보편적 시청권 논란은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표한 ‘2022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도 주요 주제로 꼽혔는데요. 문제는 현재 OTT 사업자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부가통신사업자여서 방송법에서 규정하는 보편적 시청권 적용 대상은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을 개정하는 입법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요.
지금처럼 OTT 간의 스포츠 중계권 경쟁이 계속된다면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나 월드컵도 돈을 내고 봐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