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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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승진이고 뭐고 우린 퇴사한다

팝스타 비욘세의 새 싱글앨범에 수록된 ‘Break My Soul’이라는 곡이 지난 6월 21일 유튜브에 공개됐어요. 이 곡은 공개된 지 7일 만에 1,066만 회 이상 조회되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대체 어떤 노래냐고요? 아마 사원님들도 좋아하실 만한 노래일 거예요!

비욘세가 부릅니다🎤 ‘대퇴직을 위한 송가’🎵

비욘세_퇴직송
출처 : 인스타그램 @beyonce, 유튜브 채널 Beyoncé – BREAK MY SOUL (Official Lyric Video) 캡처

팝스타 비욘세가 발표한 신곡 ‘Break My Soul’이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바로, 미국 직장인의 번아웃 등의 애환을 담은 가사 때문이에요!
비욘세 신곡의 가사로는 “나 회사 때려치웠어. 새 원동력을 찾을 거야. 회사는 나에게 너무 가혹하게 해. 회사는 나를 너무 부려 먹어. 밤 9시까지 일하고 다섯 시간밖에 못 쉬었어. 회사는 내 신경을 건드려. 그래서 내가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어” 등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을 만한 가사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녀의 노래를 듣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미국의 대퇴직(Great resignation) 현상🏃‍🏢

그런데 특히 미국 직장인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끄는 이 노래의 비밀은,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퇴직(Great resignation)’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초부터 자발적으로 퇴직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대퇴직’ 현상이 일어나고 있대요.😮 심지어는 ‘퇴직이 유행’🔥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라고 하는데요.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둔 노동자는 4,740만 명이른대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4,210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30만 명이나 늘어난 수치!😮 가히 대퇴직 현상이라 부를 만하죠?

코로나 이후 미국에서는 일을 찾는 구직자보다 기업에서 구인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지면서 직장인들의 이직이 쉬워졌고, 이에 따라 퇴직자들도 크게 늘었다고 해요. 또, 근로자들의 번아웃을 비롯해,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증가와 시간당 임금 상승, 높은 실업 수당 등도 미국 대퇴사 유행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요.

미국 뉴스채널 CNN에서는 비욘세의 신곡 ‘Break My Soul’의 인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어요. 비욘세 노래가 코로나19 이후 사회의 피로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담았고, 사람들은 승진이나 직장에 목을 매는 문화를 걷어차 버리려는 메시지에 동조했다고요.

우리나라도 자발적 퇴사 많을까?🤔

미국은 이처럼 코로나의 영향으로 자발적인 퇴직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2020년에 비자발적 퇴직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어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5년간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비자발적 퇴직자 수가 2016년 125만 8천 명에서 2020년에는 216만 6천 명으로 늘었고요. 지난해는 157만 7천 명으로 조사됐다고. 비자발적 퇴직자 비중은 2020년(55.1%), 2021년(47.8%)에 달했대요.

* 비자발적 퇴직자 : 휴폐업과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 등으로 실직 상태인 사람

우리나라와 미국의 퇴직 양상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역시 현재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노래가 국민을 열광하게 한다는 사실은 세계 공통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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