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님들의 전화번호 뒷자리는 뭔가요? 가족 모두가 쓰는 공용 번호? 아니면 대리점이 점찍어 준 번호? 그것도 아니면 한때 덕질했던 연예인의 생일? 갑자기 왜 소중한 개인 정보를 캐묻냐고요?😨 혹시 사원님의 전화번호가 ‘골드번호’인가 해서요~!😁
골드번호가 뭐G?🤔
‘골드번호’란 쉽게 기억할 수 있는 패턴으로 만들어진 📱전화번호 뒷자리를 말해요.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는 점에서 ‘선호번호’라고도 하고요.
유형으로는 1) ‘1111’, ‘7777’ 등과 같이 네 자리 숫자가 모두 같은 AAAA형, 2) ‘0001’ 등과 같이 앞 세 자리가 0인 000A형, 3) 반대로 ‘1000’과 같이 뒤 세 자리가 0인 A000형, 4) ‘0011’, ‘2200’ 등과 같이 두 자리씩 반복되는 AABB형, 5) ‘0101’ 등과 같이 앞 두 자리가 반복되는 ABAB형, 6) ‘1234’, ‘4567’ 등과 같이 네 자리가 연속된 ABCD형, 7)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ABCD-ABCD형, 8) ‘1004(천사)’, ‘7942(친구 사이)’, ‘7179(친한 친구)’, ‘1472(일사천리)’, ‘4989(사고팔고)’ 등과 같이 특정 의미가 부여된 번호가 있어요.
oh 내가 원하는 건! (화려해진) 내 전화번호! oh
그렇다면 골드번호로 어떻게 바꿀 수 있냐고요? 매년 이동통신 3사에서 추첨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올해도 5,000개의 골드번호 주인공을 찾고 있대요. SK텔레콤은 3일까지, KT는 8일까지, LG유플러스는 12일까지 통신사의 공식 대리점이나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1인당 최대 3개까지 신청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타사 통신사에서도 신청할 수 있지만, 당첨되면 기한 안에 통신사 변경이 필수!🔄 그리고 이미 골드번호를 사용 중이거나 1년 이내에 당첨된 적이 있는 사람은 신청할 수 없어요. + 알뜰폰 사용하는 사원님들도 신청 가능!👏
왜 추첨으로 하는 거G?🗳️
사원님들! 전화번호가 국가 자원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말은 즉, 국가 자원인 전화번호를 개인이 사고파는 것은 불법⛔이라는 건데요. 하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골드번호 거래가 기승을 부렸다고 해요. 당시 총 거래 금액만 260억 원이 넘었고요. 심지어 5억 원이나 하는 골드번호도 있었다고.😱
이를 막기 위해 정부에서 골드번호 추첨 제도를 만든 것! 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명의 변경을 원칙적으로 금지! 전화번호를 양도할 수 없도록 했고요. 전화번호를 거래하면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해당 번호를 회수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추첨 과정의 공정성을 위해 정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선호번호 추첨위원회‘가 보는 자리에서 추첨하고 있고요.
🥳: 당첨입니다! 🙄: 와! 포기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가장 인기를 끈 유형은 AAAA형으로 경쟁률이 519.6대 1에 달했다고 해요. LG유플러스에서는 ABCD-ABCD형이 586.8대 1에 달했고, 과거 2020년에는 ‘7777’이 무려 1,0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이 되어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요. 그 이유는 쉬운 번호일수록 스팸이나 보이스 피싱에 더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또 이동통신 가입자만 해도 7,000만 명이 넘는 시대, 이제는 사용하지 않았던 번호가 없는 상황! 이전에 번호를 사용했던 사람의 개인정보가 담긴 연락이 오기도 해서 선뜻 번호를 바꾸지 않기도 한대요.
돌이켜보면 우리는 언제나 특별한 숫자에 열광했던 것 같아요. 자동차에도 골드 번호판을 달기 위해 수천만 원도 아끼지 않으니까요! 사원님들은 어떠신가요? 평소 특별한 전화번호를 가지고 싶었나요?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