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님들! 주말 동안 길거리가 선거 유세 소리로 시끌벅적하지 않았어요?📣 다음 달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그동안의 지방 선거와 다른 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지방 선거 최초로 10대 후보자들이 나왔다는 거예요!
10대 후보자들이 나왔다고?😮
원래 지방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가 만 25세였는데요. 지난해,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로 낮아졌어요.⬇️ 즉, 2004년 6월 2일 이전에 태어났다면 이번 지방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거예요. + 2024년 4월 10일에 실시될 국회의원 선거도 마찬가지!
잠깐! 지방 선거 누구 뽑는 거더라? 지방 선거에서는 1) 시·도지사 2) 구·시·군의 장 3) 지역구광역의원 4) 지역구기초의원 5) 광역의원 비례대표 6) 기초의원 비례대표 7) 교육감까지 총 7개의 선거가 진행되는데요. 10대 후보자들은 지역구기초의원 2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4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1명으로 총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고 해요.
10대 후보자들이 꿈꾸는 세상은?
후보자 대부분이 청소년 인권과 복지, 교육, 환경 등의 공약을 내놓았는데요. (✅내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선거공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 대표적으로 몇 가지 소개하자면,
· 👦🧒청소년 복지 :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신은진 후보(만 19세)는 청소년이 기초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교육비, 교통비, 통신 등을 지원해주는 청소년증을 발급하겠다고 했어요.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노서진 후보(만 19세)도 청소년에게 무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요. + 어린이를 위한 공약도 있었어요. 경주시의원 김경주 후보(만 18세)는 낡은 건물을 어린이 실내 놀이터로 재활용하고,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어요.
· 📝교육 : 무안군의원 오신행 후보(만 18세)는 학생들이 입시 경쟁에서 벗어나 다른 진로도 고민해볼 수 있는 공정여행을 활성화하겠다고 했어요. 고양시의원 비례대표 천승아 후보(만 19세)도 다양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여러 분야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고요. 또 신은진 후보는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 지원 조례를 제정해 현장실습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에서 의무적으로 고졸 노동자를 30% 채용하도록 바꾸겠다고 했어요.
* 공정여행 : 여행지의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고, 여행지의 현지 문화를 존중하며, 여행지의 주민들에게 적절한 비용을 내서 지역 경제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여행.
· 🏫학교 밖 청소년 보호 :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이재혁 후보(만 18세)와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이건웅 후보(만 18세) 등 많은 후보자가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어요. 우리 사회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을 향한 편견과 차별이 만연해 있고, 지금의 정책으로는 부족하다는 것. 이들을 보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 🏞️환경 : 이건웅 후보는 환경 파괴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는 것은 청소년이지만, 그동안 청소년을 위한 목소리는 없었다며 환경에 관한 공약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현재 제주에서 논의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에 힘입어 생태법인 조례를 만들겠다고 했어요.
* 생태법인 : 생태적 가치가 큰 자연물에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
이번 지방 선거에서 청년 후보자는 10.5%. 이 중 10대 후보자는 2.2%. 기회가 주어져도 출마가 쉽지 않은 이유로는 선거 비용과 학업 부담을 들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위해 도전하는 이들이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19세 유권자만 해도 97만여 명이 된 지금, 이제는 10대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청소년을 위한 정책 발굴에도 더 힘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