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열 새 정부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죠.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는 계속 오르는데 대출 한도는 여전히 제한되고…💦 대출받는데 어려움 겪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시중 은행들이 만기를 늘린 대출 상품으로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어요!
대출 만기 확대 상품 줄줄이 등장!
농협이 오늘부터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는데요, 지난달 21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신한은행까지 시중 은행들이 연달아 40년짜리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고 있어요. 원래 시중 은행의 기존 주택담보대출 만기는 최장 35년(농협 33년)이었다고 하는데요, KB국민·우리 등 다른 은행들도 이르면 이달 중으로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해요.
신용대출 상품의 만기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KB국민은행이 지난달 29일부터 은행권 최초로 분할상환방식의 신용대출 만기를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어요! 다른 은행들 역시 10년 만기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계획 중!
대출 만기를 늘리는 이유는?🤔
DSR 규제로 막힌 대출 한도를 늘려주기 위해서래요!📈 (DSR이 뭐더라? 기억 안 나면 여기로!) 현재 DSR 규제로 개인 소득💰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정해져 있는데요, 대출 만기가 길어지면 돈을 갚는 기간은 늘어나지만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이 줄어들어요.📉 그러면 월 상환액이 감소하는 만큼 DSR이 낮아져 전체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참고로, 현재 DSR 규제는 은행권 총대출이 2억 원 초과인 사람에 대해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40% 이하로 제한하고 있어요.
대출 한도가 어떻게 늘어나G?
연 소득 5천만 원 직장인이 서울에 10억 아파트🏢를 산다고 할 때, 연 4% 금리에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을 LTV 40% 한도인 3억 8천 원을 빌린다고 해볼게요. 만기가 30년이면 1년에 갚아야 할 돈이 약 2,177만 원으로 DSR 40%가 넘어가기 때문에 전액 대출이 어려워요.🙅♂️하지만 만기가 40년이면 연 상환액이 1,900만 원대로 줄어들면서 DSR 38.12%로 대출받을 수 있어요.🙆♀️
*원리금 균등 상환 : 이자와 원금을 합해서 대출 기간에 매월 같은 금액으로 돈을 갚아나가는 방식
신용대출도 마찬가지예요. 기존에 3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연 4% 금리, 30년 원리금 균등 상환)이 있는 연 소득 5천만 원 직장인이 만기 5년짜리 분할 상환 신용대출을 받는다면 ‘DSR 40%’에 걸려 최대 1,160만 원까지만 빌릴 수 있어요. 하지만 10년짜리로는 최대 약 1,95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요.
⚠대출 만기가 늘면 총이자액도 늘G!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그만큼 대출 기간이 길수록 갚아야 하는 이자도 늘어난다는 점, 유의하셔야 해요. 만약 3억 원을 연 4%에 원리금 균등 방식으로 빌리면 만기 30년일 때는 총이자가 2억 1,560만 원이에요. 하지만 만기가 40년이면 이자가 3억 183만 원으로 8,600여 만 원을 더 내야 해요.
그리고 30~35년짜리와 달리 40년 짜리는 고정금리를 선택할 수 없다는데요, 하나은행의 40년 만기 주담대의 경우, 6개월마다 바뀌는 변동 금리를 선택하거나 처음 5년만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나머지 기간은 6개월씩 금리가 바뀌는 혼합형 금리만 선택이 가능하다고 해요. 즉, 금리변동에 따른 부채 증가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에요.
대출 한도가 늘어나도 빚도 함께 늘어나는 것이어서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실정…😢 그래도 윤석열 새 정부가 청년층🙍♀️🙍♂️은 DSR 산정 시 미래 소득을 반영해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게 하겠다는데요, 하지만 이것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두고 봐야 한다고 해요. 우리… 이번 생에 내 집🏡 마련할 수 있을까요?
